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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녀온 여행 후기

핑크뮬리가 아름다운 곳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 방문기

by 달콤하다 2020. 10. 17.

안녕하세요. 달콤입니다.^^
이날도 저희는 칼국수 먹으러 인천으로 갔어요.
제가 사랑하는 칼국수+아이스크림 코스 ㅎㅎ

<인천 남동구 소래역남로 10 광장코아1.2층>

보글보글 끓어야 맛있어보이는데;
이 날은 3인분 주문했는데 다른날보다 조개 상태가 별로더라구요. 살이 좀 없다고 해야하나;
가리비도 생각보다 적었구요.
ㅠㅠ 내 최애 맛집들 요즘 힘을 못쓰냐아...
ㅋㄹㄴ때문에 공기 잘 통하고 구석진 자리 잘잡았다고 너무 좋아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희 테이블을 너무 기웃거리셔서 ㅋㅋㅋ 궁금한건 알겠는데 좀 지나가시죠. ㅋㅋㅋ
암튼 이날도 감자수제비까지 푸짐하게 먹고 왔습니다.
옆건물에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까지 사먹고나서 배를 꺼트리러 바로 소래포구 부근의 소래습지 생태공원으로 갑니다. 소래포구랑 엄청 가까워서 칼국수먹고 킥보드 타러 가기 좋습니다.

날씨 맑음ㅎㅎ
도착했습니다.

입구에 전체 안내도가 있어요.
저는 저질 체력이라 보통 입구쪽에서 배회하다가 돌아오기때문에 확인도 안하고 그냥 들어갔어요. 생각보다 넓더라구요.


여기 검색을 전혀 못하고 주변검색으로 들어온건데요.
이렇게 넓은 습지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저기 보이는 적색이 모두 핑크뮬리였어요.
새들도 많이 있어서 묘한 분위기가 있더라구요.
약간 스산하면서도 평화롭고 자연의 위대함도 알게 되구요.

처음 습지에 들어가면 다리가 하나 나와요. 소염교입니다.
소래 염전을 이어주는 다리라는 뜻이래요.
일제 강점기에 소금을 공급하기위해 이곳에 염전이 만들어졌고 그후 폐업하면서 다리가 낡아 일부 붕괴되어 나무로 지었다가 지금의 다리가 완성되었다는...구구절절...


핑크뮬리 너어무 예쁘죠.ㅎㅎ
하지만 ...
저희가 저기 다녀온 이후 뉴스에 난리가 났더라구요.
저 핑크뮬리가 생태계 교란생물이라는 말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다 갈아엎어야된다 말들이 많더라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미국이 원산지인 핑크뮬리는 ‘생태계 교란식물’은 아니라고 합니다.
핑크뮬리는 지난해 12월에 2급 판정을 받았대요.
당장 우리 생태계에 해롭지는 않으나, 더 퍼지면 알 수 없으니 계속 지켜봐야한다는 겁니다.
국립생태원이 1년에 한 번씩 재평가를 할 수 있는데, 1급 판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법적인 제재 대상도 아니라고 해요.
몸에 해로운 것도 없고 알레르기를 유발하지도 않는답니다.
제거도 다른 넝쿨식물에 비해 쉽게 제거되지만
문제는 다른 식물의 식생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것.
너무 퍼트리면 외래종인 핑크뮬리가 토종식물이 사는 자리까지 빼앗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환경부는 ‘당장 위험하지는 않으나, 더 심는건 우려되는 상황이며 지자체에 더이상 심는 걸 자제해달라는 공문도 최근 보냈다’고 합니다.
이 핑크뮬리는 눈에 보이지않을 정도로 작은 씨앗이 옷이나 신발에 붙어 다른 곳으로 퍼질수도 있다고 해요. 그래서 핑크뮬리가 있는 곳에 들어갔다면 반드시 몸을 탈탈... 털고 나오시라는 당부도 있었습니다.

하아..구구절절...

결론은 아직은 괜찮다...
더 심지는 말되 일단 심은건 보자... 뭐 그런거죠.


이 곳 습지에서 만날 수 있는 새들입니다.
몇몇 새들은 저도 발견했어요.ㅎㅎ
새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


좀더 들어가다보면 전망대도 있어요.
올라가보진 못했구요.
여기저기 빨간 테이프로 막아두기도 했습니다.
코로ㄴ 때문에 벤치같은 곳은 테이핑되어있어요.
굳이 그걸 넘고 들어가서 쉬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하지말라는건 하지 마세요.ㅠ


길 옆으론 식물들도 예쁘게 심어져있어요.
푸르름이 느껴지는 가을입니다.


습지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요.
이쪽엔 수돗가도 있구요. 여기 작은 게들이 있더라구요.
여기도 와볼만한 것 같아요.


좀더 내려오시면 염전이 있어요.

옹패판입니다.
항아리를 깨트려 그 파편으로 만든 염전이예요.

토판입니다.
타일이 깔려있지 않아서 소금에 갯벌이 섞여있다고 해요.

현재까지 쓰이고 있는 타일판입니다.
역시 이게 깨끗해보이네요.

이 염전 주변으로 경치가 너무 예뻤는데
보기와 다르게 저기가 날파리 천국이더라구요.ㅠㅠ
특히 저 염전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정말 벌레 천국이었어요.
저질체력인 저는 저 염전까지 찍고 돌아나왔습니다.
아이들이 킥보드를 길게 타지않아서 이미 차로 돌아왔더라구요. 짧은 휴식같은 시간을 뒤로한채 차로 이동해요.ㅠ


주차장으로 돌아가는데 발견한 현수막...
들개가 있다고????
남의 나라 얘기같은 들개 소식...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습지를 배경삼아 아이들 사진을 찍어주었어요.
꽤 맘에 든 모양입니다.ㅎㅎ 한참을 저러고 바라보더라구요.
감성천재들같으니라고.ㅎㅎ


오는길에 고기도 먹고 맥주도 한잔 했습니다.
원래 술을 잘 안먹고 고깃집 가도 술은 안시키는데
이날은 부모님이 같이 가셔서 맥주를 시켰는데 왠열;

마지막까지 맛있다.ㅠㅠㅠㅠ
살얼음 사각사각...
오랜만에 생맥주 참 맛있더라구요.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만족스러운 귀가를 했답니다.

오늘은 뭔가 사진이 엄청 많은거같네요.ㅎㅎ

소래습지는 가까우신분들은 한번 다녀오셔도 좋겠어요.
원래는 칼국수먹고 양떼를 보러가려했는데 코로ㄴ때문에 문을 닫아서 급하게 결정한 곳이었는데 괜찮은거 같죠?ㅎㅎ

이상 달콤이 주절이 여기까지 ㅎㅎ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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