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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녀온 여행 후기

속초여행 이튿날. <하조대>vs<송지호>vs_<속초해수욕장> 비교. 속초항아리 물회집

by 달콤하다 2020. 7. 9.

안녕하세요. 달콤입니다. 🤗
속초여행 이튿날 일들을 좀 끄적여보고자 이밤에 또 왔어요.ㅎㅎ 별거없는 글입니다.

몇주간 속초 바닷가를 돌면서 느낀건
물도 깨끗하고 모래놀이하기도 좋았지만 파도가 너무 높다는거였어요. 어른이나 초등학생은 놀만한데 다섯살 아이가 자꾸 다치는건 문제가 되더라구요.
<하조대해수욕장>과 <송지호해수욕장>을 포기하고 다시 <속초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이유는 단 하나,
파도가 거세지않았기 때문에...

이날은 늦게 일어나서 호텔 조식도 못먹고요. ㅠㅠ
전날 후레시베리랑 우유를 사다둔건 선견지명이었어요.ㅋㅋ
속초여행중에 가장 늦게 일어났어요.

대충 끼니를 때우고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속초해수욕장>에 도착!
사실 좀 늦게 일어나서 주차할 곳이 없어서 가고싶던 곳 하나는 못갔어요. 그나마 가깝고 주차할 곳이 있었던 <속초해수욕장>.
날씨도 오지게 더웠는데 물은 또 차가워서 물에 들어간 남편과 아이들은 춥다는데 저혼자 더워죽는 기이한 현상이😑

<속초해수욕장>의 파도는 한겹


<속초해수욕장>의 파도가 보이시나요?
파도가 치긴하지만 해안쪽 단하나의 파도뿐이예요.
다만 여긴 물이 깊어요.
물속으로 조금만 들어가도 이미 성인 가슴부근까지 물이 차오릅니다. 파도때문에 튜브가 뒤집히진 않았지만 물이 깊어서 아이들 케어가 쉽지않았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요. 전 알러지때문에 바닷물에 들어가지 못했거든요.)

여러겹의 파도가 치는 <하조대해수욕장>

하지만 <하조대해수욕장>이나 <송지호해수욕장>은 파도가 여러겹으로 쳐요. 꽤 강한 파도이기에 튜브가 안정적이지못하고 계속 뒤집히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며칠전에 익명사고까지 있었다고하니 애가 조금만 바다깊이 들어가려고하면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하겠는거죠.
남편이 옆에서 아이들을 케어하지만 엄청 위험해보였거든요.
첫째 튜브가 뒤집혀서 그걸 제대로 돌려주려면 둘째 튜브를 놔야하잖아요. 그럼 파도가 세서 둘째가 위험해지는 ㅠ
뭔가 계속 불안해서 계속 물가에 서서 지켜봤어요.

이렇게 보니 뭐 중간이 없네요.
암튼 지금 우리에게 가장 위험한건 파도였기에 파도가 좀 덜 치는 <속초해수욕장>을 간거였어요.

<속초해수욕장>의 모래는 그다지 곱지않아요.
<송지호해수욕장>이랑 <하조대해수욕장>이 설탕같은 모래였다면 <속초해수욕장>은 약간 굵은 꽃소금같은 모래였습니다. 아이들은 모래놀이를 주로 하다보니 이 차이를 바로 알아차리더라구요. 한가지 아쉬운점은 <속초해수욕장>은 좀 많이 더러웠어요. ㅠ 물은 깨끗한데 사람들이 먹다버린 맥주캔이나 음료수병, 사용하고 버린 폭죽막대등 각종 쓰레기들이 많이 있어서 아쉬웠어요. 외국인들도 꽤 많이 있었는데말이죠. 작은 낚시바늘에 옆텐트 어린아이가 손을 다치기도했어요.

해양 스포츠 업체도 문을 열었어요. 보트나 바나나 보트등을 탈 수 있고 사진에서처럼 원을 그리며 묘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직 샤워장은 오픈하지않은 상태였는데요.
내일 7/10(금)부터 동해안 해수욕장이 오픈된다고하니 아마 샤워시설도 같이 오픈하겠죠?
<속초해수욕장> 화장실 앞에는 모래를 털어낼 수 있는 에어건이 설치되어있고 발을 씻을수 있는 간단한 시설이 있어요.
샤워시설까지 오픈된다면 좀더 쾌적한 이용이 가능하겠네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가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다들 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 바닷가다보니 마스크가 젖어서그런지 마스크 착용이 조금 아쉽긴했어요.
최대한 다른 아이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거리를 두게끔했어요.

((여기서 정리))

🙂 어른이 놀기좋은 해수욕장 - <송지호>,<하조대>,<속초해수욕장>
🙂 아이들이 모래놀이 하기 좋은 해수욕장 -<송지호>,<하조대>
🙂 아이들이 물놀이하기 좋은 해수욕장 - 그런곳 없다. 어딜가나 어른이 다 잡고 있어야할 정도로 물이 깊거나 파도가 세다.

자...
모래놀이 실컷 했으니 이제 배를 채우러 가요. ㅎㅎ
<속초해수욕장>에서 걸어갈 수 있는 물회 맛집이 있다고해서 찾아가봅니다.
차는 그냥 주차해두고 걸어가시길 추천드려요.
저희도 식당에 주차할 곳이 없어서 엄청 고생했거든요.
해수욕장에서 멀지않아요. 가깝습니다.

<속초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속초 항아리 물회’집입니다.
남편말로는 여기가 저번에 소개한 ‘청초수물회’집이랑같이 물회집으로 유명한 두곳 중 하나라고 얘기하더라구요.
(검색왕ㅋㅋ)
겉으로 보기엔 보잘것없어서 대기도 길고 여기서 꼭 먹어야하나 싶더라구요. (먹어야한다🤨)

번호표를 뽑고 밖에 의자에 앉아서 대기하시면 됩니다.
속초 날씨가 희안한게 땡볕에 있으면 눈돌아가게 더운데요.
그늘에 앉아있으면 서늘할 정도로 추워요.
더워죽겠더니 저 의자에 앉아있으니까 시원하고 좋았어요.
식사후에 저 끝자리에서 어른은 커피도 한잔 마시고 아이들은 건너편 편의점에서 사온 아이스크림을 먹기도했답니다.
저자리가 은근 꿀이었어요.

항아리 물회. 둘이 먹기에 양이 꽤 됐다.
오징어순대는 아주아주 아기들은 못먹을수도 있음. 매운맛이 거의 없어서 초저 아이들도 먹기는하나 우리 둘째는 실패.

시원한 물회가 나왔어요. ㅎㅎ
제가 좋아하는게 다 얹어져서 나왔습니다. 🥳🥳
간과한것 하나...
매운걸 못먹는 둘째가 손갈곳이 없다;
메뉴도 다 매운거고 ㅠㅠ
결국 둘째는 저 옥수수만 두접시 먹고 나오게 됩니다.
(미안허다 ㅜ)
아이들이 가기엔 좀 별로였던거같아요.
오징어순대도 시켰는데 저것도 살짝 매웠거든요.
제 입맛엔 안매웠는데 애들은 매운 향만 맡아도 싫어하잖아요. ㅠ 결국 둘째는 옥수수만 ㅠㅠ
‘청초수물회’집은 해삼이 돌덩이같이 딱딱했다고 포스팅했었는데요. 여긴 안그렇더라구요 ㅎㅎ
사실 엄청 긴장하면서 씹었는데 아주 괜찮았어요.
꼬들꼬들 해삼의 식감 그대로였습니다. 전혀 딱딱하지않았어요. 제 입맛엔 딱 맞았는데 남편은 쏘쏘였다고 해요.

버섯 강정?인가요. ㅎㅎ
말린 버섯에 조청으로 버물버물한거같은 모양인데 이거 맛있어요! 서울에도 있으면 꼭 사고싶어요 ㅎㅎ
겉이 바삭해서 참 제 취향입니다. 😍

마지막으로 남은 물회국물에 소면을 말아먹습니다.
노란색 소면? 옥수수 소면일까요 ㅎㅎ
색깔이 참 예뻤어요. 배불러서 다는 못먹었구요.
양이 꽤 넉넉합니다.

🙂해삼전복모듬물회 2인분 - 38,000원
🙂오징어순대 - 15,000원

아이들은 거의 못먹고 어른 둘이 53,000원 결재하고 나왔습니다. *그냥 항아리물회는 1인분 15,000원입니다. 저는 해삼전복을 좋아해서 해삼전복 모듬물회를 먹었구요.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아주 어린 아이가 있다면 ‘청초수물회’에서 성게미역국이랑 같이 드시구요. 아이가 없으시면 여기 ‘속초항아리물회’도 좋습니다. 시설은 ‘청초수물회’가 훨씬 깨끗하구요.
맛은 뭐 ㅋㅋ 물회는 양념맛 아니겠어요?ㅎㅎ
비슷비슷합니다. 다만 해삼은 ‘속초항아리물회’가 낫습니다.

이렇게 식사를 끝내고 서울집으로 귀가했어요.
차가 얼마나 막히던지 ㅠㅠ
그래도 마지막 휴가기간 알차게 잘 보낸거같아서 뿌듯했어요.

속초 여행 생각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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