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기억하시나요?
어느 날,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에 가게된 남측의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안전하게 남한으로 돌려보내기위한 북측특급 장교 리정혁의 러브스토리.
남들 다 본 이 드라마를 저는 이제야 정주행하고
남과 북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됩니다.
지난 주말.
바람이라도 쐬러 오랜만에 외출을 하자했는데
그나마 실내에 갇혀있지 않고 야외이며 시원한곳을 찾았는데
남편이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을 추천하더라구요.
오호라.ㅎㅎ
내가 드라마 본거 어떻게 알고?
나도 관심있다고ㅎㅎ
거기 가면 혹시나 북한이 보이려나? 싶어서 기쁘게 나선 길이었습니다.

이날따라 길이 좀 밀렸어요.
날씨는 정말 좋았는데 차에서 이미 지쳐버린 우리 가족.
이때부터 약간 촉이 안좋았지요.

저기 위에 곤돌라 탑승장이 있습니다.
저기서 가족모두 개인정보를 적어서 내고 북측에서 가장 가깝다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좀 알아볼 것을 ㅋㅋㅋ
곤돌라 탑승 비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린 4인 가족이라 3만 2천원을 지불하고 각자 이름이 적힌 손목띠를 받았어요. 이걸 착용하고 곤돌라를 타러 3층으로 이동했습니다. 부산에서 탔던건 더 비쌌거든요. 그건 케이블카였는지 기억은 잘 안납니다만 ㅎㅎ
암튼 그때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것도 비싸다 생각하지않고 결재를 했죠.

자...
이제 출발합니다.
곤돌라는 1년만에 타는거라 두근두근 ㅎㅎ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사진은 찍는대로 다 그림이 됩니다.
맑은날이라 북한이 보일까?
약간 기대도 해봤었죠. ㅎㅎ

정확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에 탔던 곤돌라는 바닥이 막혀있었거든요. 근데 돌아올때 탔던 흰색 곤돌라는 바닥이 유리처럼 되어있어서 바닥이 다 보였어요. 신나!ㅎㅎ
인스타 감성으로 신발 찍어보기...


논도 건너고 강도 건너서 이동합니다.
곤돌라가 잠깐 멈추거나 흔들리기도 해요.
멀진 않습니다.

거의 다 왔어요.
저기 보이는 저 건물입니다.
저기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서 올라가면 되요.

응? 지뢰?
지뢰지역 표시를 보니 북한과 가까워졌다는게 느껴지고
긴장감도 배가됩니다만
이때 흘러나오는 음악은 <under the sea>였나?ㅋㅋ
암튼 애니메이션 음악이 나왔어요.
긴장감을 풀어주려고 그러는지...
그렇게 곤돌라가 도착하고 조금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갑니다. 먼거리는 아니고 5분정도 걸어 올라가면 되는데요.
오르막이다보니 약간 지쳐서 중간중간 설치되어있는 벤치에서 잠깐씩 쉬어가는분들도 있었어요.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은 그렇게하시더라구요.
전혀 멀지 않으니 조금만 올라가시면 됩니다.


ㅠㅠ망할놈의 코로나...
여기도 코로나 발생 이전에는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을까요?
아쉬움을 느끼며 좌회전을 했는데...

그냥 이런 나무데크가 있구요.
이게 다예요.ㅠㅠ
여기서 그냥 아래 내려다보는게 다더라구요.
북한은 어떻게 보이냐면요...

ㅋㅋㅋㅋㅋㅋ
이게 무엇이니?ㅠㅠㅠㅠㅠ
이곳 너머가 북한이 맞긴 한거니?ㅠㅠㅠㅠㅠㅠ
나무가 많아서 건너편은 전혀 안보이구요.
그냥 ...
나무랑 저 지뢰라는 글자만 보입니다.
아무것도 없어요.ㅠㅠ
뭔가 낚인 이 기분...

아시다시피
여긴 북한이 아니에요.
남한쪽 풍경입니다.ㅎㅎㅎ
제 뒤쪽은 아까 그 지뢰라는 글자외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런 ㅅ1앙...
이건 저쪽 곤돌라 타기 전에도 다 보이던 거잖아;




그 나무데크 위에 있던 안내들...
곤돌라 안타도 보인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곤돌라 타는 그 건물 위에 올라가면 다 보이는 것들...
눈뜨고 코베인 이기분 어쩔...

올라간지 오분도 안되서 다시 내려옵니다.ㅎㅎ
곤돌라 입장권 파는 건물에 편의점도 있고
경치가 좋기때문에 베이커리 카페가 정말 많습니다.
제가 본것만 세군데였거든요.
곤돌라 입장권으로 차라리 카페가셔서 빵이랑 차를 드세요.
그곳 경치가 가장 좋습니다.
올라가셔도 저기만 못합니다.

임진각 평화공원에는 엄청 큰 바람개비 구역이 있어요.
첫째 어렸을때도 여기에 온 기억이 있는데
아마 6년 전쯤이었던거같아요.
첫째도 정말 좋아했었는데 둘째도 이날 바람개비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ㅎㅎ
정말 넓고 볼게 많은 곳이예요.
여러가지 시설이 있다기보다는 저 바람개비 동산만으로도 아이들은 꽤 오랜시간 잘 놀았습니다.


날씨가 정말 좋죠?
여긴 그늘막 설치도 되더라구요.
공원 주변으로 그늘막이나 돗자리깔고 쉬는 분들이 많았어요. 전 좀 불안해서 그쪽으론 안갔구요.
사람들 없는 쪽으로 슬렁슬렁 산책만 하다가 왔습니다.ㅎㅎ
쫄보 ㅠㅠ

저기가 호수인가요?
암튼... 한가운데 수도꼭지 두개가 ㅎㅎㅎ

카페쪽에서 보면 저렇게 연잎이 뺵뺵하게 있어요.
색감이 너무 예뻐서 찍어봤습니다.
이렇게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나들이는 마무리했어요.
작게나마 놀이공원이 있었지만
그쪽에 은근히 사람이 많더라구요.ㅠㅠ
안돼 ㅠㅠ 코로나 무서워 ㅠㅠ
놀이공원은 패스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
날씨는 선선했지만 가을볕이 따가워서 아이들이 지쳐버렸어요. 돌아오는 길은 어찌나 막히던지.
정리하겠습니다.
1.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은 그늘막 설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사람이 많고 간격이 좁아서 코로나로부터 안전하다는 느낌은 못받음. 지양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 곤돌라는 타지말고 곤돌라 타는 그 건물의 베이커리 카페에서 풍경을 즐기자. 타고 가봤자 안보인다.
3. 편의점이 하나 있는데 바깥에 파라솔이 마련되어있어서 김밥이나 컵라면같은거 먹기 편하다.
다만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서 가벼운건 다 날아간다.
Ex) 나무젓가락, 비닐, 휴지
4. 바람개비 동산은 절경이다. 아이들 최애
5. 놀이공원이 있으나 사람이 많다.
제가 드리는 정보는 여기까지!
행복한 명절 연휴 보내시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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