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 맛집!
안녕하세요. 달콤입니다🤗
오늘은 바로 어제 다녀온 인천 소래포구 맛집 정보를 가져왔어요. 여길 작정하고 간건 아니고요.;
시흥쪽 공원이나 나들이할까하고 나갔는데 비가 조금씩 계속 내리더라구요. 그래서 가장 가까운 소래포구로 갔어요.
소래포구쪽은 맛집이 별로 없는거같아요. ㅠㅠ
몇달전에도 갔었는데 비싼 회를 시켰는데 스까다시도 별로없고 사람만 복작복작 많았구요.
코로나도 그렇고 사람 많으면 그냥 집으로 가기로하고 잠시 들렀는데 역시나 비가오니 사람이 없더라구요.
주차장이 텅텅 비어서 편하게 주차하고
저번에 회는 너무 맛이 없었기에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자장면집을 보더니 남편이 저기가서 자장면이나 먹을래? 하는데 ㅋㅋㅋ
애들이 짬뽕이랑 탕수육을 완전 좋아해서 이미 송파구쪽 맛집을 알고있기에 실패하기 싫은 저는 바로옆에 붙어있는 칼국수집으로 가자고 했지요. ㅎㅎ
사실 자장면집은 사람이 없었는데 칼국수집은 사람이 많더라구요. <맛집의 정석> 사람 많은 곳으로 가라!
그래서 바로 옆에 칼국수집으로 갑니다.

사진에 사람이 너무 많이 찍혀서 간판만 올립니다.
맛집이고 그런거 모르고 그냥 사람이 많아서 갔구요.
비와서 다들 뜨끈한거 먹고싶었겠거니 했죠.
가족들 다 화장실가고 제가 주문했는데
막내는 무조건 밥이 있어야해서 칼국수 3인분, 수제비사리, 밥1공기를 주문했어요.
🙂해물칼국수 : 10,000원(2인이상)
🙂수제비사리 : 2,500원
🙂공기밥 : 1,000원

총 33,500원 나왔어요.
4인가족 식사로 부담없는 가격이었구요.

기본 반찬이 나왔어요.
겉절이랑 석박지. 칼국수랑 찰떡궁합이잖아요. ㅠㅠ
안먹어봐도 아는 그 맛 😘

저는 저 수제비용 반죽이 나온걸 애가 알려줘서 알았어요ㅋ
저게 무슨 반죽인줄도 모르고 🤣
에피소드가 좀 있습니다. 그건 차차 설명할게요.
처음엔 칼국수 사리도 좀 적은거 아닌가싶었는데요.
다 못먹고 나왔습니다.
칼국수 내용물이 그렇게 충실할줄 몰랐죠. ㅋㅋㅋ
널 무시해서 미안하다ㅎㅎ

전 여기다가 바로 칼국수넣고 끓이는줄 알았어요.
남편한테 얼른 넣고 끓이랬더니 면이 들어갈 공간이 없대요.
이렇게 용기가 큰데 뭔소리 🤔
저 오징어아래에 해산물이 진짜 어마어마하게 들어있어요.
제가 아는 조개는 다 들어있는거같아요.
가리비부터 홍합,바지락,백합? 외 이름모를 조개들이 한가득인데 살이 다 꽉꽉 차있어요.
그제서야 발견한 칼국수 먹는 법.
해산물을 모두 먹고나서 면을 끓여먹으라네요.
이유가 있었어요. ㅎㅎ 국자가 안들어갑니다. 그정도로 충실한 조개량!
그럼 끓여볼게요.

흑흑 ㅠㅠ
저 짭쪼름한 국물이 보글보글 ❤️
저 사진도 아직 면이 안들어간 상태예요.
푸짐하죠?
그릇 자체도 큰편인데 해산물이 빡빡하게 들어있어요.
굳이 비싼 해산물 안시키셔도 되요.
칼국수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실거예요.
사진엔 잘 안보이는데 꽃게랑 새우도 들어있어요. ㅎㅎ
아! 오만둥이?미더덕? 암튼 그것도 많이 들어있어서 국물이 엄청 시원합니다. 전 이거 너무 좋아해서 감동감동
오징어는 초장에 찍어먹어도 좋고요.
전 와사비 간장 좋아해서 와사비 듬뿍 넣고 찍어먹었어요.
존맛탱❤️❤️❤️
제가 여기서 정신을 놓고 칼국수 끓인걸 안찍었어요.
먹느라 바빠서ㅠㅠ 왜그랬니 그때의 나야!ㅠ

그래도 수제비 끓인건 찍었지요. 🤗
여기엔 작은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저 수제비 반죽이 너무 뚝뚝 끊어지고 찰기가 없는거예요.
이거뭐지. 박력분인가?
남편은 덜 치대서 그런거같다고.
밀가루는 물만부어도 들러붙거든요? 무슨소리예요 ㅎㅎ
메뉴판에 떡하니 감자수제비라고 적혀있었는데
사람은 자기가 보고싶은거만 본다는게 맞는가봐요;
둘다 그걸 못보고 애들이랑 저 수제비 반죽이 왜 저런지 한참 토론을 했거든요. 차라리 물어보지 ㅋㅋ
푹 끓여주면 쫄깃 탱탱한 감자수제비가 완성되니 쓸데없는 걱정은 넣어두세요. ㅎㅎ
이쯤되면 국물이 좀 많이 짭짤해져요.
물을 좀더 넣고 팔팔 끓여주면 그 농축되고 진한 짜지않고 깊은 국물맛을 느끼실 수 있어요.
아 ㅠㅠ 또 먹고싶네요. 망할 식욕 ㅠㅠ
저 새콤한 석박지랑 양념 듬뿍 섞인 아삭한 겉저리 올려서 함께 먹으면 정말 꿀맛이예요.
괜히 비싼 횟집 가지마시고 여기서 든든하게 한끼 잘 챙겨드셔보세요. 조개가 정말 너무너무 많이 들어있어서 진짜 돈 아깝다 생각 안드실거예요.
비도 부슬부슬 종일 내리던날이라 막걸리에 같이 안주로 드시는분도 꽤 있더라구요. 조개해물찜이나 전복가리비해물찜을 안주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는데 제 생각엔 칼국수만도 충분해요. 여긴 ㅠ 정말 다시한번 가고싶은 맛집이예요.
추천합니다!!
팁하나 드리자면 여기 맞은편쪽에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는데 칼국수 드시고 거기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오니까 딱 좋더라구요.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는 처음이라 완전 신기했어요 ㅎㅎ
맛있는 칼국수 드시고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
순수 제돈내고 먹은 후기입니다!ㅎㅎ